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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용어 사전4

야구 용어 정리 (입문기, 세이버메트릭스, 중계 언어) 야구장에 처음 갔던 날, 전광판에 뜨는 숫자와 알파벳이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옆에서 "오늘 저 투수 WHIP이 높아서 믿기 힘든데"라고 말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그냥 치킨만 뜯었던 기억이 납니다. 야구 용어는 처음엔 암호처럼 느껴지지만, 하나씩 뚫리는 순간 경기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야구 입문기, 용어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꿨다처음 야구에 빠져든 건 순전히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응원가도 좋고, 맥주도 맛있고, 함께 간 친구들이 신나 보여서 따라간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은 하나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볼넷"은 그나마 들어봤지만, 사사구(四死球)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여기서 사사구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사구)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타자가 타격 없이 출루하는 모든.. 2026. 4. 20.
KBO 야구 기록 이해하기 (타율, 방어율, OPS) 야구를 10년 넘게 봐왔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타율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광판에 0.300이 찍히면 무조건 믿고, 0.250이면 한숨부터 나왔죠. 그런데 친구가 "너 OPS는 봐?" 하고 물었을 때 처음으로 제가 야구를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타율만으로는 선수의 진짜 가치를 절반도 못 본다는 것, 그리고 KBO 리그에서 여전히 클래식 스탯에 집착하는 현실이 아쉽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타율, 방어율, OPS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가 무엇이고, 왜 OPS가 더 중요한지, 그리고 현재 KBO의 기록 문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타율은 정말 타자를 제대로 평가하는 지표일까타율(Batting Average, AVG)은 타자가 .. 2026. 3. 30.
야구 중계 용어 정리 (스트라이크존, 풀카운트, 인플레이) "야구 중계를 듣다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해설자가 "바깥쪽 코너로 빠지는 슬라이더"라고 외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용어를 검색하느라 정작 중요한 장면을 놓치기 일쑤였죠. 하지만 기본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경기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트라이크존이 뭔지, 풀카운트가 왜 긴장되는 순간인지, 인플레이 상황에서 주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만 이해해도 야구는 훨씬 재미있어집니다.스트라이크존 판정, 왜 이렇게 논란이 많을까스트라이크존(Strike Zone)이란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되는 가상의 3차원 영역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을 때 심판이 "스트라이크냐 볼이냐"를 판단하는 기준 공간입니다. 이 영역은 타자의 무.. 2026. 3. 19.
더블헤더 직관 후기 (7이닝, 휴식, 체력관리) 더블헤더를 '티켓 한 장으로 두 경기 보는 가성비 이벤트'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구장에서 낮 2시부터 밤 10시 넘게까지 앉아 있어 보니, 이게 단순히 경기 두 개를 붙여놓은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더블헤더는 우천 취소 경기를 소화하기 위한 일정 조정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선수에게나 팬에게나 일종의 '지구력 테스트'에 가까웠습니다.7이닝 단축 경기, 정말 필요한 조치일까더블헤더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7이닝 단축 경기 규정입니다. 전통적으로 야구는 9이닝을 채워야 '완전한 경기'로 인정받았지만, 최근 MLB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이 규정을 공식 도입했고, 2023년에는 정식으로 채택했습니다. KBO 역시 상황에 따라 7이닝 경기를 .. 2026.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