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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 이닝 흐름 (이닝전략, 승부처, 경기시간) 솔직히 처음 야구장을 찾았을 때는 이닝이 바뀔 때마다 뭘 봐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냥 공 치고 달리는 게임이려니 했는데, 앉아서 지켜보다 보니 9이닝 안에 감독의 판단과 선수들의 심리전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닝별 흐름을 알고 나면, 경기가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1회부터 4회까지, 선취점과 선발 투수가 경기를 만든다제가 직접 경기장에서 느낀 건데, 1회 초에 원정팀이 점수를 먼저 내는 순간 홈 관중석의 공기가 눈에 띄게 가라앉습니다. 그만큼 선취점, 즉 상대보다 먼저 점수를 올리는 것이 경기 초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초반 이닝에서 감독이 꺼내는 카드 중 하나가 번트(Bunt)입니다. 번트란 배트를 짧게 대어 공을 내야 앞에 굴리는 타격 방식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 진루시.. 2026. 4. 21.
야구 용어 정리 (입문기, 세이버메트릭스, 중계 언어) 야구장에 처음 갔던 날, 전광판에 뜨는 숫자와 알파벳이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옆에서 "오늘 저 투수 WHIP이 높아서 믿기 힘든데"라고 말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그냥 치킨만 뜯었던 기억이 납니다. 야구 용어는 처음엔 암호처럼 느껴지지만, 하나씩 뚫리는 순간 경기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야구 입문기, 용어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꿨다처음 야구에 빠져든 건 순전히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응원가도 좋고, 맥주도 맛있고, 함께 간 친구들이 신나 보여서 따라간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은 하나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볼넷"은 그나마 들어봤지만, 사사구(四死球)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여기서 사사구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사구)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타자가 타격 없이 출루하는 모든.. 2026. 4. 20.
야구 페어 파울 기준 (판정 기준, 오심 논란, 기술 보완) 고백하자면, 저는 야구를 꽤 오래 봐왔으면서도 페어와 파울의 정확한 기준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관중석에서 심판이 손짓을 할 때마다 그냥 분위기로 따라가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1루 내야석에 앉아 타구가 라인을 스치는 장면을 정면으로 목격하고 나서야, 이 규칙이 얼마나 정교하고 또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동시에 깨달았습니다.야구 판정 기준, 실제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야구에서 페어(Fair)란 타구가 유효 구역 안에 떨어지거나 통과한 경우를 말합니다. 반대로 파울(Foul)은 무효 타구로, 대부분 스트라이크 카운트에 영향을 주거나 다시 타격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파울 플라이 아웃(Foul Fly Out), 즉 파울 구역에서 야수가 공을 잡아 처리하는 아웃은.. 2026. 4. 19.
타자 1루 진루 조건 (출루 방법, 규칙 복잡성, 기록 공정성) 야구장에서 타자가 내야 땅볼을 치는 순간, 관중석의 시선이 일제히 1루 방향으로 쏠린 경험 있으시죠? 안타를 쳐야만 1루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 야구 규칙에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출루 경로가 존재합니다. 9회말 2사 위기 속에서 빗맞은 공 하나가 경기 흐름을 통째로 바꾸는 장면, 저도 관중석에서 직접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안타 없이도 1루에 갈 수 있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볼넷(Base on Balls)입니다. 볼넷이란 투수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을 4개 연속 던졌을 때 타자에게 1루 진루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규정입니다. 기록지에는 'BB(Base on Balls)'로 표기되며, 만루 상황에서 볼넷이 나오면 밀어내기 득점으로도 이어집니다. 제가 .. 2026. 4. 18.
KBO 야구 주루 (태그업, 강제진루, 인필드플라이) 처음 야구 직관을 갔을 때, 솔직히 안타가 터져야만 주자가 움직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보면 볼수록, 공 한 번 치지 않고도 홈을 밟는 장면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야구에서 주자의 진루는 안타만이 아닌, 규칙과 순간 판단이 만들어내는 훨씬 복잡한 싸움이었습니다.직관에서 배운 주루 규칙,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제가 야구장에서 가장 먼저 실감한 건 태그업(Tag-up) 플레이였습니다. 태그업이란 외야에 뜬공이 올라갔을 때, 주자가 베이스를 밟은 채 대기하다가 외야수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는 순간 이후에 다음 루로 출발할 수 있는 규칙입니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구의 비거리가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3루 주자가 베이스를 밟은 채 잔뜩 웅크리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그 정적의 순.. 2026. 4. 17.
야구 투수 전략 (투구 전략, 교체 타이밍, 불펜 운영)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투수가 그냥 빠르게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구장을 수십 번 드나들면서도 마운드 위에서 벌어지는 치밀한 심리전과 데이터 싸움의 깊이를 제대로 몰랐던 것이죠. 그러다 9회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투구 하나하나에 숨이 막혔던 그날, 이 포지션이 단순한 '공 던지는 사람'이 아님을 비로소 실감했습니다.선발·중간·마무리, 역할 분담의 설계도야구 투수는 하나의 역할이 아닙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투수로 나뉘며 각자의 임무가 명확히 다릅니다.선발투수는 경기 첫 이닝부터 마운드를 책임지며, 통상 5~6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QS(Quality Start)라는 기준이 등장합니다. QS란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 2026.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