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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투수 전략 (투구 전략, 교체 타이밍, 불펜 운영)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투수가 그냥 빠르게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구장을 수십 번 드나들면서도 마운드 위에서 벌어지는 치밀한 심리전과 데이터 싸움의 깊이를 제대로 몰랐던 것이죠. 그러다 9회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투구 하나하나에 숨이 막혔던 그날, 이 포지션이 단순한 '공 던지는 사람'이 아님을 비로소 실감했습니다.선발·중간·마무리, 역할 분담의 설계도야구 투수는 하나의 역할이 아닙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투수로 나뉘며 각자의 임무가 명확히 다릅니다.선발투수는 경기 첫 이닝부터 마운드를 책임지며, 통상 5~6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QS(Quality Start)라는 기준이 등장합니다. QS란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 2026. 4. 16.
야구 스트라이크 볼 판정 (스트라이크 존, ABS, 프레이밍) 2024 시즌부터 KBO 리그에 ABS가 전면 도입되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를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보며, 야구가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꽤 오래 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트라이크와 볼, 단 두 가지 판정이 경기 전체를 어떻게 뒤흔드는지, 그리고 기계의 판정이 바꿔놓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스트라이크 존, 실제로 어떻게 판정되나야구를 오래 봐온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보셨을 겁니다. "저 공이 어떻게 스트라이크야?" 사실 스트라이크 존은 단순한 네모 박스가 아닙니다. 가로 폭은 홈플레이트 양 끝인 17인치로 고정되어 있지만, 세로 범위는 타자의 무릎 위부터 명치 아래까지로, 타자가 서는 자세에 따라 매 투구마다 달라지는 가변 영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심판마.. 2026. 4. 7.
KBO 팀 연고지 (10개 구단, 홈구장, 지역 라이벌) 저는 KBO 리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 계기가 바로 첫 원정 직관이었습니다. 홈 팀 응원만 하다가 처음으로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을 때, 그곳의 뜨거운 함성과 독특한 야구 문화를 경험하면서 비로소 '연고지'라는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국내 프로야구는 전국 각지에 자리 잡은 10개 구단이 각자의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리그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 기반 체제가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냅니다.KBO 10개 구단의 연고지와 홈구장 현황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프로야구 구단은 총 10개이며, 각 팀은 고유한 연고지(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연고지란 해당 구단이 지역 대표팀으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행정구역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위치 표시가 아니라, 그.. 2026. 3. 31.
KBO 야구 기록 이해하기 (타율, 방어율, OPS) 솔직히 저는 야구를 10년 넘게 봐왔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타율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광판에 0.300이 찍히면 무조건 믿고, 0.250이면 한숨부터 나왔죠. 그런데 친구가 "너 OPS는 봐?" 하고 물었을 때 처음으로 제가 야구를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타율만으로는 선수의 진짜 가치를 절반도 못 본다는 것, 그리고 KBO 리그에서 여전히 클래식 스탯에 집착하는 현실이 아쉽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타율, 방어율, OPS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가 무엇이고, 왜 OPS가 더 중요한지, 그리고 현재 KBO의 기록 문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타율은 정말 타자를 제대로 평가하는 지표일까타율(Batting Average, AVG.. 2026. 3. 30.
야구 작전의 심리전 (번트, 도루, 히트앤런) 저는 야구를 보면서 타자가 번트 자세만 잡아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입니다. 9회말 1점 차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자가 초구에 기습적으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Fake Bunt and Slash)를 성공시켜 외야 빈 공간으로 안타를 날렸을 때의 전율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여기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란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순간적으로 배트를 당겨 안타를 치는 고급 타격 기술을 의미합니다. 모두가 번트를 예상하며 수비수들이 홈 쪽으로 전진할 때, 그 허점을 찌르는 작전의 쾌감은 홈런 못지않은 짜릿함을 주더군요.번트와 도루, 그라운드 위의 심리 게임번트 작전은 단순히 공을 굴려 보내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 배터리와의 치열한 심리전입니다. 제가 직접 야구장에서 관전하면서 느낀 건, 희생번트(Sac.. 2026. 3. 21.
KBO 시즌 일정 (개막일, 포스트시즌, 국제대회) KBO 정규시즌이 매년 3월 말에 시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왜 어떤 해는 4월 초에, 또 어떤 해는 5월에 개막할까요? 2024년 KBO 리그는 3월 23일 개막해 10월 1일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한국시리즈는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개막전 날짜가 해마다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 자료를 뒤져봤는데, 생각보다 복잡한 변수들이 얽혀 있더군요. 국제 대회 일정, 기상 변수, 방송 편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KBO 일정 구성의 속사정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정규시즌 개막과 경기 수, 그 이면의 전략2024년 KBO 정규시즌은 3월 23일 토요일에 개막했습니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의 3월 개막으로, 각 팀당 총 144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죠. 10개 구단이 서로 1.. 2026. 3. 19.